【칼럼】이바라키현 가시마시의 초등학생에 의한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한국 대표팀 응원으로 이어진 서귀포시와의 자매도시 관계~서귀포에는 ‘한일 우호 친선 매화공원’도 있습니다!

2021/9/3


 코로나19 유행이 진정되지 않은 가운데 개최된 도쿄올림픽은 여러 어려움도 있었습니다만, 이바라키현(茨城県) 가시마시(鹿嶋市)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남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가시마시의 초등학생들이 한국 대표팀을 비롯한 출전팀들에게 보내 준 응원과 관련하여 일본과 한국 모두에서 많은 보도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왜 가시마시 초등학생들의 한국대표팀에 대한 응원이 많은 보도 등에서 화제거리가 되었을까요? 그것은 제주도에 있는 자매도시, 서귀포시와 이전부터 일상적으로 긴밀한 교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시마시와 서귀포시의 자매도시 관계

 

 
 
 

 가시마시와 서귀포시는 ‘2002년 일한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양 도시에서 경기가 열린 것을 계기로, 2003년 자매도시 관계를 체결. 그 이후 긴밀한 교류를 계속해 왔습니다. 그것을 상징하듯 서귀포시 중심부에서 아주 가까운 ‘서귀포 칠십리 시(詩) 공원’ 한쪽에는 양 도시의 자매도시 체결을 기념하여 서귀포시가 조성한 ‘한일 우호 친선 매화공원’이 있고, 계절이 되면 아름다운 매화꽃이 만발합니다. 매화나무는 가시마시가 속해 있는 이바라키현을 상징하는 ‘현목(県木)’. 이바라키현의 4개 단체(이바라키현 일한친선협회, 이바라키현 일한여성친선협회, 재일본대한민국 민단 이바라키현 지방본부, 재일본대한민국 부인회 이바라키현 지방본부)가 서귀포시에 기부를 하였는데, 이를 공원 내 매화나무 식수에 사용했던 것입니다.

 이 칼럼이 게시되어 있는 ‘제주와 일본의 깊은 인연’의 다른 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서귀포시에 있는 3개 공립 미술관(이중섭 미술관, 기당 미술관, 소암 기념관 )은 모두 일본과 매우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또한 서귀포시의 감귤박물관에 관한 기사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데, 감귤농업을 통한 인연도 매우 깊다고 하겠습니다. 더욱이 서귀포시를 포함해 제주도민 전체로 봐도 일본에 친척이 있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지역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서귀포시는 가시마시, 그리고 별도로 자매도시 관계에 있는 와카야마현(和歌山県) 기노카와시(紀の川市), 사가현(佐賀県) 가라쓰시(唐津市) 등과, 코로나19로 인해 양국간의 왕래가 어려워져도, 또한 양국 관계가 어려워져도, 오히려 그러한 상황일수록 더욱 더라는 마음가짐으로, 온라인 교류 등을 통해 교류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가시마시에서도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개최지로서 한국 대표팀을 맞이하여, 자매도시∙서귀포시와의 교류를 생각해 자연스럽게 응원하려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들었습니다.

 서귀포시는 한국 최남단에 위치한 지방자치단체로 따뜻한 기후지만, 그래도 겨울은 역시 나름대로 춥습니다. 하지만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으리’라는 말이 있듯이, 추위를 견디고 아름답게 피는 매화가 봄을 불러오는 것처럼, 일본의 자매도시를 포함한 여러분이 예전처럼 서귀포시를 자유롭게 방문하고,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고대합니다.
 

서귀포의‘한일 우호 친선 매화공원’



△공원에서 매화를 즐길 수 있는 시기는, 보통 2월에서 3월 상순이라고 합니다. 이바라키현을 상징하는 현목(県木)이 매화나무인 것은 에도시대(江戸時代) 도쿠가와(徳川) 계열의 3개 대명(大名) 일가 중 하나인 미토(水戸) 도쿠가와 일가의 정원으로 명성이 높은 가이라쿠엔(偕楽園) 매실나무 숲이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서귀포시와 와카야마현 기노카와시가 자매결연 관계에 관해서도 이야기 하자면, 양시가 자매도시 관계를 맺은 것은 감귤농업의 인연도 있다고 하는데, 기노카와시는 매실로도 유명하고, 나아가 와카야마현의 매실 생산량은 일본 최고이며, 현을 상징하는 현목(県木) 역시 매실나무입니다.


△공원 내에는 사가현 가라쓰시와의 자매도시 체결 5주년, 그리고 15주년을 기념하는 식수도 있습니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빛나고 있네요~.


△공원은 서귀포 중심부와 아주 가까운데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한라산을 바라보며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명승지 중 하나인 천지연 폭포도 내려다볼 수 있는 환상적인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 ‘한일 우호 친선 매화공원’을 조성한 서귀포시 여러분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매화꽃이 피지 않는 계절에 방문해도 (날씨가 좋으면) 한라산과 폭포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제주올레’의 코스 중에서 7코스, 서귀포시와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새로이 서귀포시내에 개설한 ‘하영올레’ 1코스에도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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