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제주의 스포츠라고 한다면 골프! 일본과의 인연을 찾아봤습니다!

2021/9/6

‘제주와 일본의 깊은 인연’은 2020년 4월부터 2022년 7월까지, 2년 4개월 동안 제주에서 근무한 이세끼 요시야스 전 총영사가 제주의 다양한 장소와 많은 분들을 직접 만나며, 제주도민 여러분의 도움으로 연재 기사로 정리한 것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제주와 일본의 깊은 관계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주와 일본의 깊은 인연’의 기사 내용은 연재 당시의 것으로, 일부 내용은 현재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에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드디어 개최되었습니다. 스포츠와 관련해, 제주라고 한다면 뭐니 뭐니 해도 골프를 떠올리는 분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주에는 30개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2021년 3월 현재). 또한 미국남자프로골프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 선수도 제주출신이어서, 제주지역에서는 도쿄올림픽에서의 활약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골프로 이어지는 제주와 일본의 인연

골프장이 이 정도로 있다면, 일본과 인연이 있는 골프장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의 도움을 받으며 찾아 보았습니다.

먼저 일본인이 코스를 설계한 골프장입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명장 중 한 명이자 ‘일본 골프코스 설계자협회’ 초대 이사장을 지낸 故 가토 슌스케(加藤俊輔) 씨. 일본 ‘태평양 클럽’ 고텐바(御殿場) 코스를 비롯해, 일본내 수많은 명코스를 설계한 가토 씨는 제주에서도 타미우스 골프&빌리지 코스를 설계했습니다.

△故 가토 슌스케 씨가 설계한 타미우스 골프&빌리지 코스

건물이 일본과 인연이 있는 골프장도 있습니다. 핀크스GC 클럽하우스는 일본에서 건축을 공부한 재일교포 건축가 故 이타미 준(伊丹潤) 씨가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거장 구마 겐고(隈研吾) 씨도, 롯데 스카이힐 제주CC도 자리잡고 있는 롯데 제주 리조트의 숙박동 중 하나를 설계했습니다.

△故 이타미 준 씨가 설계한 핀크스GC 클럽하우스

제주와 일본 골프장간의 자매제휴도

또한 일본의 골프장과의 자매제휴도 발견했습니다. 제주시 시내에서 가까운 오라CC에는 니가타현(新潟県)의 시바타죠(新発田城) CC와의 자매결연을 기념(1989년 2월=기념식수, 2010년 3월=20주년)하는 비석이 있습니다. 오라CC측의 경영자 교체도 있어서, 현재는 관계가 조금 애매한 상황이긴 한 것 같습니다만….

아직 남았습니다! 제주와 일본간의 깊은 인연

아 참! 2021년 4월의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松山英樹) 선수도 제주에서 플레이 한 적이 있습니다. 마쓰야마 선수가 출전한 2018년 10월과 2019년 10월에 개최된 미PGA투어 ‘더 CJ컵’은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역시 제주와 일본은 거리감이 가까워! 조금 찾아 보는 것만으로도 여러 가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만, 여기에서 끝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전혀 다른 면에서도, 골프장에서 시작된 인연이 있었습니다.

사이타마현(埼玉県) 환경과학국제센터는 2000년, 한국지하수∙토양 환경학회 제주지부로부터, 골프장에서 유래되는 지하수 중의 농약 분석에 관한 기술 지도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주대학교로부터도 지하수 수질의 실천적인 공동연구 제안을 받아, 제주대 해양환경연구소와 학술 교류 협정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2006년 이와 같은 지하수 수질에 관한 공동연구가 종료된 후에도, 정기적인 교류를 계속. 더욱이 2013년부터는 PM2.5(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에 관한 국제 공동연구도 개시. 계속해서 중요한 연구 파트너로서 협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이타마현이라고 하면 도쿄올림픽 골프 경기장인 가스미가세키(霞ヶ関)CC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주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다시 도쿄올림픽으로 돌아왔으니,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칼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제주의 스포츠라고 한다면 골프! 일본과의 인연을 찾아봤습니다!

골프로 이어지는 제주와 일본의 인연

제주와 일본 골프장간의 자매제휴도

아직 남았습니다! 제주와 일본간의 깊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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