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 방문

20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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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는 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를 방문해 센터장인 임화순 교수 등으로부터 설명을 들었습니다.
 
 

제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제주와 일본의 깊은 관계

 제주에 살다 보면, 제주에서는 한국 본토와 비교해도 일본에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다는 점, 그리고 섬 곳곳, 거의 모든 마을에 재일제주인 분들의 고향에 대한 공헌을 기리는 공덕비가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실감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제주의 여러분께 질문을 드리면, 매번 거의 똑같이,

• 식민지 시대에는 오사카(大阪)와 직항 배편이 있었고, 많은 제주인들이 일본으로 도항하면서 여러 문물이 제주로 들어왔다는 점
• 제주 4·3이 발생했을 때에도 많은 제주인이 일본으로 피난한 점
• 그 결과 제주의 대부분의 분들이 일본에 친척이 있다는 점
• 그리고 재일제주인 여러분이 제주가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에 고향에 많은 지원을 하였고, 이것이 제주 발전의 큰 밑거름이 되었다는 점

 등등의 역사를 가르쳐 주십니다. 제주의 많은 분들이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의 밑바탕에는 이러한 재일제주인 여러분의 존재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재일제주인센터는 ‘재일 제주인의 고향 제주에 대한 애정과 헌신을 기리고 재일제주인을 비롯한 재외동포 연구기관으로 2011년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센터 건물도 재일제주인의 기부로 세워진 것이라고 합니다.

 학술적 관점에서도 재일제주인이 많이 살고 있는 오사카시 이쿠노구(生野区)에는 제주에서는 사라져 버린 제주 사투리가 오히려 더 많이 남아 있어서 언어학적으로 중요한 연구 대상이라고 합니다. 재일제주인이 많이 살고 있는 도쿄도(東京都) 아라카와구(荒川区)와 제주시는 행정기관간 자매결연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재일제주인 중에서 고령화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도 있어, 제주 발전에 대한 은혜를 갚는다는 의미로도, 제주로부터 이러한 분들을 지원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합니다.

 센터를 방문하여 제주의 여러분이 재일제주인의 존재를 지금까지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재일제주인센터’ 시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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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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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부터 1945년까지 제주와 오사카 사이에서 운항되었던 '기미가요마루(君が代丸)' 호의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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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순 센터장과 대낮부터 갈비집에서 한 잔…이 아니라 오사카 재일제주인의 삶을 재현한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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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서는 제주 곳곳에 존재하는 재일제주인의 고향에 대한 공헌을 기린 공덕비를 거의 전수 조사하여 책으로 편찬하였습니다. 제주에 있으면 거의 모든 마을에 이런 공덕비가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데, 총 네 권의 책의 볼륨을 보면 새삼 그 수가 많다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