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5년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 개최 정식 결정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와 재일 제주인~

2020/12/2
 2020년 12월 1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25년 오사카·간사이(大阪・関西) 만국박람회의 개최가 정식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오사카 만국박람회는 1970년에 아시아 최초의 만국박람회로 개최되어, 77개국이 참가하여 6400만 명을 넘는 관람객수를 기록한 거대한 이벤트였습니다. 이 만국박람회에는 한국도 참가하여 '대한민국관'을 출전하였는데, 이 때 재일 제주인을 포함한 재일교포 여러분이 큰 역할을 하였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경제가 발전을 이룬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당시 한국정부는 자금이 부족해 전시관 건설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재일교포 여러분, 특히 ‘오사카한국인상공회’가 많은 기부를 모금하여, 훌륭한 전시관을 건설하는데 공헌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오사카는 재일 제주인이 많은 곳으로, 오사카에서 화학공업 사업을 성공시킨 고(故) 안재호씨를 비롯한 재일 제주인들이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한 ‘오사카한국인상공회’는 한국 본국의 주요 인사를 포함한 오사카 만국박람회를 방문하는 손님에 대한 대접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5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다시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만국박람회에서, 제주와 일본과의 관계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겠지만, 새로운 관계가 어떤 모습이 될지도 기대해 봅니다.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 당시, 고액 기부를 한 재일 제주인 고(故) 안재호 선생. 그는 고향인 제주를 발전시키는데 일조했습니다. 특히 출신지인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를 중심으로, 도로·전기·수도·학교 등 생활 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고향을 발전시킨 공로로 가시리사무소 앞에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마을에 재일 제주인의 공헌을 기리는 공덕비가 있지만, 동상까지 세워져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라고 한다면, 오카모토 다로(岡本太郎)씨의 '태양의 탑'. 총영사실에 있는 미니어처입니다.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를 맞춰, 한국 정부가 발행한 기념우표로의 의상은 물론 ‘대한민국관’.
 당시 대한민국관의 개요는 일본 만국박람회기념공원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습니다(일본어). https://www.expo70-park.jp/cause/expo/rok/
 그 당시 일본의 기념우표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