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 방문

2020/12/16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는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를 방문해, 이제희 소장님과 이영돈 전소장님으로부터 동연구소의 연혁이나 활동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의 설립 경위

 제주대학교는 창립이래 재일교포 분들의 지원도 받아가며 발전해 왔다고 합니다. 특히 동연구소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에 있어서 해양연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논할 필요도 없겠지만, 그 거점으로서, 1988년 부지와 건물 등을 포함하여 모두 일본에서 화학공업으로 성공하신 재일 제주인 故강구범 선생의 기증으로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이영돈 전 소장님은 故강구범 선생의 여동생의 손자로, 1988년 동연구소 설립 이래, 넙치나 자바리 등의 양식기술을 연구하며, 제주도 양식어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합니다.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와 일본과의 관계

 동연구소는 일본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라는 면, 그리고 연구 면에서도 일본과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ODA에 의한 협력

 동연구소의 설립 초기에는 일본 정부도 협력하였습니다. 1993년 당시 국제조약의 기준에 맞춰 선원을 양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동연구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동대학 해양과학대학이 실습선 아라호(총톤수 990톤)를 취항시켰는데, 당시 선박 기자재를 한국의 다른 6개 대학의 실습선과 함께 엔차관 ‘수산·상선학교 연습선 설비 확충 사업’으로 공급하였습니다. 이 아라호는 2018년에 대형 선박인 신형 아라호(총톤수 3000톤)로 대체될 때까지 약 25년간, 학생들의 실습을 위해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의 엔차관으로 기자재를 공여한 실습선. 舊 아라호.

 이렇듯 제주대학교는 해양과학연구소·해양과학대학만 하더라도, 특히 동연구소의 설립과 동대학 실습선과 관련하여 일본과의 인연도 발전의 계기가 되었다는 역사를 거쳤지만, 한국 전체와 제주 모두 발전을 이룬 지금은 반대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2016년에는 제주지역의 ODA의 거점으로서 제주대학교내에 제주국제개발협력센터가 설립되어 있습니다.
 

연구 면에서의 협력

 이 뿐만이 아니라 동연구소는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홋카이도(北海道)대학이나 가고시마(鹿児島)대학 등과 연구 면에서 협력해 오고 있고, 특히 나가사키(長崎)대학과는 실습선 상호 방문을 2~3년마다 실시하고 있고, 2004년 이후 거의 매년 해양생물의 번식생물 분야에서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한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교류는 일본의 해양과학 분야의 학술 연구·교육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한관계는 어려운 점도 당연히 있겠지만, 이처럼 일한 양국 관계자 분들의 노력으로 선순환을 만들어 온 측면도, 다른 어느 국가 간의 관계에 뒤지지 않게 당연히 있습니다. 제주와 일본의 인연을 생각하면서, 일한 양국 간 선순환의 역사가 있다는 것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 시찰 사진


△이제희 소장님과 이영돈 전 소장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해양과학연구소 앞에는 故 강구범 선생의 공헌을 기린 흉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건물 이름도 기증자의 호에서 따와 ‘기당해양관’으로 명명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