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대표 농작물 ‘감귤박물관’ 방문

2020/7/29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는 서귀포시에 위치한 공립박물관인 ‘감귤박물관’을 김성욱 학예연구사의 안내를 받으며 관람하였습니다.
 

한국에서 감귤이라고 하면 ‘제주도’

 현재 제주도는 한국 내에서 명실상부한 감귤의 주산지이지만, 화산섬이라는 특징으로 쌀농사에 적합하지 않아서, 일본 와카야마현(和歌山県)이나 시즈오카현(静岡県)의 발달된 감귤 농업을 벤치마킹 하면서, 제주도민 여러분의 엄청난 노력을 더해 제주 감귤 농업을 육성해 왔습니다.

 또한 제주 감귤 농업 발전에 있어 일본의 관련 지방자치단체, 감귤 재배 연구가와 감귤 농업 관계자, 그리고 제주 출신 재일교포 등 많은 분들의 협력과 배려가 그 원동력이 되어 왔다는 것은 제주에서는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서귀포시에 위치한 ‘감귤박물관’

 ‘감귤박물관’의 전시는 제주 감귤 농업의 발전 과정과 제주와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다양한 감귤을 소개하면서, 특히 제주와 일본간의 감귤을 통한 교류의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제주특별자치도는 시즈오카현과 우호협력도시 관계에 있습니다. 또한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와카야마현의 와카아먀시와 기노카와시(紀の川市)와 각각 자매도시 관계를 맺어 민·관을 넘어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주와 일본 양측에서 노력한 결과, 한라산 산기슭에 넓게 펼쳐진 감귤밭은 원래부터 제주가 갖고 있던 풍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제주를 대표하는 풍광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또한 안내를 해 준 김 학예연구사에 따르면 ‘감귤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는 효돈동은 제주에서도 처음으로 대규모 감귤 농장을 시작한 지역으로, 이 마을에서는 1970~80년대, 그 당시 특히 지방에서는 아직 여성들이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았던 시절이었음에도, 감귤 농사의 수익으로 학비를 부담할 수 있어 딸들을 대학에 진학시키게 되어, 제주 여성들의 사회진출에도 큰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원만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제주와 일본간의 새콤달콤한 맛을 가진 감귤을 통한 제주와 일본간의 교류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서, 양국관계의 다양한 측면을 느껴 보고 간직하는 지혜를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방문 관련사진


△김성욱 학예연구사로부터 열정적인 설명을 들었습니다.


△자료로 보관되어 있는 일본 감귤협동조합의 감귤농가를 위한 잡지. 당시 제주 분들의 감귤을 연구하고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전해져 옵니다.


△제주 최고령 하귤 나무. 조선 말에 일본에서 가져 왔다는 묘목을 소중히 보호하고 있습니다.


△“사욕이 없으며, 어떠한 정치적 야심도 없고, 그러면서 덕이 있을 뿐 아니라 웬만큼의 경제력도 있어야 한다. 문제에 부닥친 사람들이 조언을 구하러 부로(父老)를 찾아온다.” 제주를 방문한 故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郎) 씨가 제주 남부에서 이런 ‘부로’(父老)를 만나고 싶어 했을 때, 등장한 인물이 강창학(康昌鶴) 씨였습니다. 일본인이 운영하던 제주에서 당시 최대의 감귤농원을 인수한 강창학 씨는 일찍이 수많은 한국 본토로부터 주요 인사의 시찰이나 수학여행 학생들의 방문을 받아들였다고 하는, 이 ‘제주농원’을 더욱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의 감귤농업의 보급, 나아가 사회∙교육 활동에도 기여하여, 지역주민의 존경을 받는 존재였다고 합니다. 2003년 타계하셨는데, 서귀포시에서는 강창학 씨로부터 기증받은 토지에 건설된 체육시설에 기증자의 이름을 붙인 ‘강창학 체육공원’이 현재에 이르기까지 강창학 씨의 생전의 공적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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