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화가의 미술관 ‘이중섭미술관’ 방문

2021/4/13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는 공립미술관인 ‘이중섭미술관’을 예방, 전은자 학예연구사님으로부터 관내 전시에 관하여 설명을 들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이중섭’은 어떤 인물인가?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로서 널리 알려져 있는 이중섭(1916~1956)입니다만, 생전의 그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분도 많으시겠죠?
 
 이중섭 화가는 1936년 미술을 배우기 위해 일본에 유학하여, 당시 도쿄제국미술학교(현재, 무사시노미술대학(武蔵野美術大学)에 다닌 후에 분카가쿠인(文化学院)으로 옮겼습니다. 그곳에서 1939년에는 훗날에 아내가 된 야마모토 마사코(山本方子)씨와 만나, 1945년 5월, 고향인 원산 (현재는 북한)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그 후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의 전화를 피해, 제주 서귀포로 피난을 오게 되었습니다. 1952년 부인과 자녀가 일본으로 귀국하여 뿔뿔이 헤어지게 된 후, 200통 이상의 편지를 주고받았습니다. 다음 해 특별체류 허가를 받고, 1주일이 채 안 되는 기간, 일본에서 가족과 함께했지만, 이것이 마지막 이별이 되어, 1956년 극심한 가난 속에서 병을 얻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말년의 이중섭 화가는 캔버스를 살 수 없을 정도로 궁핍한 생활을 하였지만, 사후 힘이 넘치는 필치의 작품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고, 현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제주 ‘이중섭미술관’은?

 ‘이중섭미술관’은 규모는 작지만, 이중섭 화가가 서귀포에서 가족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낸 초가집 바로 근처에 바다를 바라보는 풍광 좋은 언덕 위에 있습니다.
 
 소규모이지만 이중섭 화가의 원화 작품이나 가족과 주고받은 편지 등이 전시되어 있어, 한국 내 공립미술관으로서는 손꼽히는 관람객수를 자랑합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과 인연이 있는 이중섭 화가의 삶과 작품의 예술성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은 것은 물론입니다만, 무엇보다도 감동을 받은 것은 이중섭 화가가 떨어져 살게 된 일본에 있는 가족에게 보낸 편지나 그림에 나타난, 가족을 그리워하는 절실하고도 순수한 마음입니다.
 
 코로나19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을 한국과 일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새삼 인식하게 되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많은 분들이 다시 ‘이중섭미술관’을 찾아와, 가족을 생각하는 이중섭 화가의 마음을 접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바라 마지 않습니다.
 

방문 관련 사진


△이중섭 화가의 대표작인 소를 조각한 작품. 만지면 이중섭 화가의 강렬하고도 순수한 예술혼이 몸으로 전해집니다.


△자화상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습니다.
 

2021년 봄, 상설전시가 추가되어 재방문했습니다!


△봄꽃이 만발한 ‘이중섭미술관’에서 상설전시 내용이 추가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찾았습니다!


△새로 구입한 유화 작품 『환희』. 생동감 있고 힘찬 닭의 모습도, 파스텔색의 색사용도,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6호에 상당하는 크기로, 작품 수가 적고 주로 작은 크기의 작품이 많은 이중섭 화가로서는 비교적 큰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도 전은자 학예연구사님께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중섭 화가의 유품 팔레트. 아내인 야마모토 마사코(山本方子) 씨에게도 당연히 귀중한 유품이지만, 미술관에 기증해 주셨다고 합니다.


△이중섭 화가와 함께 한국에서 생활하던 야마모토 마사코 씨가 일본의 부모님께 보낸 편지입니다. 부모님께 쓴 편지지만 한국이름인 ‘이남덕’으로 서명되어 있어, 이중섭과의 결혼에 대한 야마모토 마사코 씨의 각오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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