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타다오 씨가 건축설계한 제주의 ‘본태박물관’ 방문

2020/9/22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는 서귀포시에 있는 본태박물관을 방문해 이 박물관 노현호 실장으로부터 건물과 전시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안도 타다오 씨가 건축설계한 제주의 본태박물관

 본태박물관은 건축가 안도 타다오(安藤忠雄) 씨가 오사카와 제주를 빈번히 오가면서 지은 건물에, 위의 사진과 같은 구사마 야요이(草間彌生) 씨의 유명한 작품인 ‘호박’을 비롯한 현대아트와 함께, 한국의 전통 민예품과 불상·불교용품 등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주의 한라산 남쪽 기슭 자연 속에 위치하고 있어, 남쪽의 햇살을 받으며 바다를 바라보면서, 완벽히 주변과 조화를 이룬 안도 타다오 씨의 건축공간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 공간 내부의 전시도 아주 충실합니다.
 

’본태’라는 명칭에 담겨진 의미

 박물관의 명칭인 '본태(本態)'라는 것은 사물 본래의 형태라는 의미로, 한국 분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본연의 문화인 민예품에 대해 더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일찍이 일본에서 민예운동을 일으킨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悦, 1889~1961) 씨는, 당시 조선의 민예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 보존을 위해 노력하였던 것은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이 '본태'의 정신은 야나기 무네요시 씨의 정신을 현대 제주에서 계승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느꼈습니다.

 제주가 한국의 대표 관광지이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널리 이름이 알려진 일본인 건축가·아티스트도 소개하고 있는 이 박물관을 한국 내외에서 많은 분들이 찾는다는 것은, 물론 일본총영사관으로서 고마운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본태'의 정신이 있기에 일본과 깊은 인연을 가진 제주에 어울리는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태박물관 시찰 사진


△쿠사마 야요이 씨의 대표작 ‘무한 거울방-영혼의 반짝임’. 상설 전시된 곳은 세계적으로도 많이 없다고 합니다.


△안도 타다오 씨의 건축을 상징하는 노출 콘크리트와 물, 거기에 한국 전통의 담과의 아름다운 조화가 느껴집니다.


△한국의 민예품 전시 방법에 대해서도 안도 타다오 씨의 콘셉트를 반영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