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와 ‘가파도’~한국 최남단 섬과 청보리의 섬
2022/3/10
‘제주와 일본의 깊은 인연’은 2020년 4월부터 2022년 7월까지, 2년 4개월 동안 제주에서 근무한 이세끼 요시야스 전 총영사가 제주의 다양한 장소와 많은 분들을 직접 만나며, 제주도민 여러분의 도움으로 연재 기사로 정리한 것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제주와 일본의 깊은 관계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주와 일본의 깊은 인연’의 기사 내용은 연재 당시의 것으로, 일부 내용은 현재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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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는 휴일을 이용해 제주도 남서쪽, 한국 최남단인 제주도에서도 최남단이기 때문에 한국 최남단 섬으로 잘 알려진 ‘마라도’, 그리고 그 바로 북쪽 제주도와의 사이에 위치한 봄이 되면 아름다운 ‘청보리밭’ 풍경으로 유명한 ‘가파도’를 방문했습니다.
한국 최남단에 위치한 제주도에서도 최남단의 섬 ‘마라도’
먼저 방문한 ‘마라도’에 관해서는 ‘대방어’ 기사를 통해, 산란을 위해 몰려드는 방어를 자리돔으로 살찌워서 잡는 조업 방법을 소개했는데, 낚시객이 많이 찾고 한국 최남단으로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또한 한국의 여러분은 1990년대 후반의 휴대폰 TV광고 중 “내가 마라도로 옮겼어!”라는 대사의 영향으로, 지금도 ‘마라도’에 오면 짜장면이 먹고 싶어진다는 분도 많은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횟집보다 오히려 짜장면·짬뽕 식당이 더 많이 보입니다.제주올레와 청보리밭으로 관광객에게도 인기 있는 섬 ‘가파도’
마라도와 제주도 사이에 위치한 ‘가파도’도 ‘고구마’ 기사를 통해, 1886년 일본인에 의해 고구마 종자가 도입되었다고 새겨진 석비 내용을 소개했는데, 전장 4.2km로 제주올레에서 가장 짧은 10-1코스도 있어, 역시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는 섬입니다. 마라도와 마찬가지로 매우 평탄한 섬으로 바다 너머로 한라산과 산방산을 바라보며 한가로운 풍경 속에서 산책하는 것도 꽤 즐겁습니다. 봄에는 아름다운 청보리밭이 펼쳐지고 축제도 열린다고 합니다.두 섬 모두 인구 100~200명대의 작은 섬입니다. 제주도에는 한가로운 분위기를 찾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데, 두 외딴섬은 더욱 한가롭기 그지없었습니다.

△제주도는 화산섬이어서 가파도도 마라도도 제주도와 아주 가깝지만, 그 사이에 가로놓인 바다는 매우 수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도항선이 크게 흔들리는 일도 자주 있다고 합니다.

△‘마라도’의 한국 최남단 비석 앞에서. 여기서 쭉 남쪽으로 가면 일본…이 나올까 싶어 지도를 봤더니, 오키나와현(沖縄県)의 구메지마(久米島)와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의 해상을 지나서, 육지라고 하는 의미에서는 일본을 건너뛰어 버립니다….

△항구에서 배를 내리면 눈앞에는 들판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제주의 외딴섬 중에서도 특히 한가로운 느낌을 받습니다.

△사진은 일본 최남단 유인도 오키나와현의 하테루마지마(波照間島). 산호초와 푸르고 투명한 바다가 매우 아름다운 섬입니다. 이시가키지마(石垣島)에서 페리를 타지 않으면 갈 수 없는 인구 500명이 안 되는 작은 섬이지만, 특산품인 오키나와 특산의 소주인 아와모리(泡盛)의 하테마루지마 특산 브랜드 ‘아와나미’(泡波)는 오키나와현 내에서도 좀처럼 구하기 힘든 매우 귀중한 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맑은 날 가파도에서 바다 너머 한라산을 바라보는 풍광. 그러고 보니 제주도 여러분은 한국 본토를 ‘육지’라고 부르는데, ‘가파도’와 같은 도서 지역에서 사는 분들은 제주도를 육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러면 한국 본토를 부를 때는 어떻게 부르는 건가요…?

△‘가파도 개경 120주년 기념비’ 앞에서. 1885년에 일본인 잠수기선 업자인 요시무라 고자부로(吉村興三郎) 일행이 가파도에 정착해, 일본에서 고구마 종자를 도입했다는 내용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가파도’를 봄에 찾으면, 이렇게 ‘청보리밭’이 펼쳐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청보리 막걸리나 건빵도 기념품으로 팔고 있습니다. 바다 건너에 보이는 것이 마라도입니다.(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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