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10주년 행사」개최
2021/3/12
1 2021년 3월 11일(목),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은 동일본 대지진 발생 10주년을 맞이하여, 당시 제주도내 기관과 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복구 상황에 대한 보고를 드리는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2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님,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님을 대신하여 참석하신 정민구 부의장님,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님을 대신하여 참석하신 문영봉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국장님, 김대형 제주특별자치도한일친선협회 회장님, 강재업 제주특별자치도한일친선협회 명예회장님, 그리고 당시 지원을 해 주신 기관과 개인 분들이 참석하였습니다(다만,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최소한의 분들만 초청).
그리고 피재지의 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하여, 제주특별자치도의 자매도시인 아오모리현(青森県) 미무라 신고(三村 申吾) 지사님의 감사의 마음과 복구 상황을 전하는 영상 메시지를 소개했습니다.
3 이날 행사에는 2011년 3월 11일 대지진이 발생한 시간에 맞춰, 묵념으로 희생자를 추도했습니다. 또한 피재지의 지자체에서 제공받은 한국측 구조대의 활동 모습, 일본 현지에서 전하는 다양한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영상과 복구 상황을 전하는 사진 패널도 전시했습니다.
4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 및 내빈 여러분의 인사말 요지
(1)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
○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은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일본이 대지진 발생 당시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복구가 가능했던 것은, 제주도를 비롯한 전 세계의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10년전, 지진 발생 당시 많은 제주도민 여러분께서 성금을 보내 주셨고, 각종 단체에 의한 모금활동이 제주도내 각지에서 활발하게 펼쳐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인 의연금은, 일본적십자사 등이 각 지자체를 통해서 이재민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 이 뿐만 아니라, 초·중·고교생들이 1만 3000통에 이르는 편지를 보내주었고, 도내 각지에 내걸린 일본을 응원하는 메시지와 현수막 등, 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온정어린 지원을 일본 국민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 또한,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습니다만, 일본 정부는 ALPS 처리수와 그 취급에 관한 검토상황을 포함하여, 계속해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정확한 정보를 발신하는 등 투명하고 솔직하게 대응해 나갈 생각입니다.
○ 그리고 총영사의 고향에서 1995년 1월에 발생한 '한신·아와지(阪神∙淡路) 대지진'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를 빌려 제주도민 여러분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셨던 것에 감사드립니다.
(2) 원희룡 도시자님
○ 묵념을 하는 동안 아픔이 생생히 느껴졌습니다. 어마어마한 위력을 가진 쓰나미가 덮치는 상상을 하면서 몸서리가 쳐졌습니다. 목숨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이번에 기사를 보니, 아직도 가족들의 유해를 찾아서 바다를 수색하고 있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비록 우리는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그 재난을 지켜보고, 구호물자를 보냈습니다만, 자연의 대재앙 앞에 인류는 너무나 나약하고 겸허할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날의 악몽을 떨쳐내고 일상 회복에 힘쓰고 계시는 피해지역 주민과 일본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가슴아픈 공감과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 사상 최악의 재난 앞에서 일본 국민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면서, 인류의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용기와 연대의식을 보여 주었습니다. 워낙 큰 재난이었기에 아직도 복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방송이나 인터넷을 보면 봉쇄되어 있는 지역으로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는 모습, 폐가로 변한 모습을 보면서, 그 날의 상처가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 제주와 일본은 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주와 일본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대지진 당시에도 우리 제주도민들은 삼다수와 성금, 위문편지 등 소박하지만 우리의 뜨거운 마음을 담아 피해지역 등에 전달했습니다.
○ 앞으로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해, 환경문제, 기후변화, 자연재해 대응 등 공동 노력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제주와 일본, 양국의 협력이 서로의 희망을 키우고 힘을 함께 얻는 좋은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 외교나 정치 면에서는 어느 때보다 풀기 힘든 난제가 쌓여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제주와 일본 사이는 민간차원에서 지방정부 차원에서 더욱더 우호관계가 긴밀해 지고, 교류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 제주는 일본의 여러 도시와 우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고, 경제, 문화, 민간단체 교류,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변함없는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앞으로 서로의 아픔과 재난을 계기로 하여, 어려움을 함께 하고, 미래의 희망을 함께 키워 나가는 미래지향적이고 우호협력적인 관계가 더욱더 돈독해 지고, 제주와 일본 관계가 어려움에 처한 양국 관계 전체에도 훈풍을 불어 넣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그에 걸맞는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3) 좌남수 의장님(정민구 부의장님 대독)
○ 동일본 대지진의 재난에 대해 어제 일처럼 기억하고 있습니다. 재해 당시의 참상이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무너진 폐허의 땅 위에서 굳건히 고통스러운 마음과 삶을 보듬고 계신 이재민 여러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 또한 재난을 극복하고 삶의 터전을 되살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신 일본정부와 국민에게도 경의를 표하며, 재난의 악몽을 떨쳐내고 평온한 일상의 삶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제주에서부터 한일 양국의 어려움을 서로 나누고 도우며 상호교류와 협력을 넓혀나감으로써 한일 우호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져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4) 이석문 교육감님(문영봉 교육국장님 대독)
○ 10년 전, 불의의 재난으로 희생되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추모를 드립니다. 유가족 분들에게도 진심어린 위로를 전합니다.
○ 특히 일본에는 많은 제주분들의 가족과 친인척들이 거주하고 계십니다. 일본에 대한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인 친밀감이 각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10년 전 일본에 닥친 충격과 아픔을 제주에서는 더욱 크고 아프게 체감했습니다.
○ 당시 제주 학생들이 전해준 성금과 손편지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십니다만, 저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10년 전의 일을 고마움으로 기억해 주신 깊은 배려에 더 큰 감사와 감동을 느낍니다.
○ 우리는 10년 전, 유례없는 아픔을 함께 나누며 지혜롭게 극복한 따뜻한 연대의 경험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걷히고 일상이 다시 회복되면, 제주와 일본 아이들의 만남부터 재개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5) 김대형 회장님
○ 제주에는 가까운 이웃이나 다른 동네가 힘들 때 서로 돕고 힘을 합치는 ‘수눌음’이라는 옛 선조들로부터 전해지는 고유한 문화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 오랜 세월 동안 희노애락을 함께 하면서 척박한 제주를 일궈왔고 발전시켜왔습니다. 제주인의 삶 속에 자리잡은 이 문화는 가까운 이웃인 일본에 큰 재난에도 당연히 인류애적 믿음으로 지원에 발 벗고 나서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만약 제주가 같은 아픔을 겪었더라도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당연히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10년 지나서도 잊지 않고 고마움을 이 자리를 통해 전달해 주셔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 아직 동일본 대지진 피해복구가 계속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피해복구가 끝나 조금이라도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6) 미무라 신고 아오모리현 지사님(영상 메시지)
○ 동일본 대지진 당시의 한국 그리고 제주로부터의 많은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아오모리현에서는 산업과 인프라 부흥은 물론, 단순한 복구∙복원에 그치지 않은 창조적인 부흥을 위해 노력하여 착실한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동일본 대지진의 교훈을 되새기며, ‘재난에 강한, 안전·안심할 수 있는 지역 만들기’에 매진해야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 올해 2021년은 제주도와 아오모리현의 우호교류 10주년, 자매결연 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원희룡 도지사님을 비롯한 제주의 여러분들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 아쉽게도 지금은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제주와 아오모리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만, 이동 제한이 해제되어 상황이 안정되면, 꼭 저도 제주를 방문하고 싶습니다. 또한 제주도와 아오모리현에서 많은 분들이 상호 방문하여, 관광, 비즈니스,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코로나 발생 이전보다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원합니다.
○ ('제주도'와 '아오모리현'이라는 글자가 쓰여진 아오모리현의 전통품인 '네부타 초롱'을 높이 들어 올리며)이 초롱처럼 대지진 부흥의 불빛과 제주도와 아오모리현의 교류의 불빛을 앞으로도 계속 비춰 나갑시다!
5 행사사진


미무라 신고 아오모리현 지사 영상 메시지 갈무리

미야기현(宮城県) ‘아리가토’(고맙습니다) 포스터
https://www.jeju.kr.emb-japan.go.jp/itpr_ko/11_000001_00109.html
・「2020년도 제주 어린이 그림 콩쿠르」를 마무리 하며
https://www.jeju.kr.emb-japan.go.jp/itpr_ko/11_000001_00219.html
・제주와 일본과의 관계 형성에 있어서 일등공신, 이번에 회장직에서 퇴임하시는 김대형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겸 제주도한일친선협회 회장님 예방
https://www.jeju.kr.emb-japan.go.jp/itpr_ko/11_000001_00248.html
・제주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신의 축제 ‘칠머리당영등굿’~일본의 신을 모시는 문화와의 공통성
https://www.jeju.kr.emb-japan.go.jp/itpr_ko/11_000001_00239.html
・일출랜드~일본과의 지방교류를 견인해 온 분의 제주 동부 관광시설
https://www.jeju.kr.emb-japan.go.jp/itpr_ko/11_000001_00082.html
2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님,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님을 대신하여 참석하신 정민구 부의장님,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님을 대신하여 참석하신 문영봉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국장님, 김대형 제주특별자치도한일친선협회 회장님, 강재업 제주특별자치도한일친선협회 명예회장님, 그리고 당시 지원을 해 주신 기관과 개인 분들이 참석하였습니다(다만,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최소한의 분들만 초청).
그리고 피재지의 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하여, 제주특별자치도의 자매도시인 아오모리현(青森県) 미무라 신고(三村 申吾) 지사님의 감사의 마음과 복구 상황을 전하는 영상 메시지를 소개했습니다.
3 이날 행사에는 2011년 3월 11일 대지진이 발생한 시간에 맞춰, 묵념으로 희생자를 추도했습니다. 또한 피재지의 지자체에서 제공받은 한국측 구조대의 활동 모습, 일본 현지에서 전하는 다양한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영상과 복구 상황을 전하는 사진 패널도 전시했습니다.
4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 및 내빈 여러분의 인사말 요지
(1)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
○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은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일본이 대지진 발생 당시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복구가 가능했던 것은, 제주도를 비롯한 전 세계의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10년전, 지진 발생 당시 많은 제주도민 여러분께서 성금을 보내 주셨고, 각종 단체에 의한 모금활동이 제주도내 각지에서 활발하게 펼쳐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인 의연금은, 일본적십자사 등이 각 지자체를 통해서 이재민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 이 뿐만 아니라, 초·중·고교생들이 1만 3000통에 이르는 편지를 보내주었고, 도내 각지에 내걸린 일본을 응원하는 메시지와 현수막 등, 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온정어린 지원을 일본 국민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 또한,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습니다만, 일본 정부는 ALPS 처리수와 그 취급에 관한 검토상황을 포함하여, 계속해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정확한 정보를 발신하는 등 투명하고 솔직하게 대응해 나갈 생각입니다.
○ 그리고 총영사의 고향에서 1995년 1월에 발생한 '한신·아와지(阪神∙淡路) 대지진'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를 빌려 제주도민 여러분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셨던 것에 감사드립니다.
(2) 원희룡 도시자님
○ 묵념을 하는 동안 아픔이 생생히 느껴졌습니다. 어마어마한 위력을 가진 쓰나미가 덮치는 상상을 하면서 몸서리가 쳐졌습니다. 목숨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이번에 기사를 보니, 아직도 가족들의 유해를 찾아서 바다를 수색하고 있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비록 우리는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그 재난을 지켜보고, 구호물자를 보냈습니다만, 자연의 대재앙 앞에 인류는 너무나 나약하고 겸허할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날의 악몽을 떨쳐내고 일상 회복에 힘쓰고 계시는 피해지역 주민과 일본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가슴아픈 공감과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 사상 최악의 재난 앞에서 일본 국민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면서, 인류의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용기와 연대의식을 보여 주었습니다. 워낙 큰 재난이었기에 아직도 복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방송이나 인터넷을 보면 봉쇄되어 있는 지역으로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는 모습, 폐가로 변한 모습을 보면서, 그 날의 상처가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 제주와 일본은 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주와 일본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대지진 당시에도 우리 제주도민들은 삼다수와 성금, 위문편지 등 소박하지만 우리의 뜨거운 마음을 담아 피해지역 등에 전달했습니다.
○ 앞으로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해, 환경문제, 기후변화, 자연재해 대응 등 공동 노력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제주와 일본, 양국의 협력이 서로의 희망을 키우고 힘을 함께 얻는 좋은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 외교나 정치 면에서는 어느 때보다 풀기 힘든 난제가 쌓여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제주와 일본 사이는 민간차원에서 지방정부 차원에서 더욱더 우호관계가 긴밀해 지고, 교류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 제주는 일본의 여러 도시와 우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고, 경제, 문화, 민간단체 교류,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변함없는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앞으로 서로의 아픔과 재난을 계기로 하여, 어려움을 함께 하고, 미래의 희망을 함께 키워 나가는 미래지향적이고 우호협력적인 관계가 더욱더 돈독해 지고, 제주와 일본 관계가 어려움에 처한 양국 관계 전체에도 훈풍을 불어 넣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그에 걸맞는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3) 좌남수 의장님(정민구 부의장님 대독)
○ 동일본 대지진의 재난에 대해 어제 일처럼 기억하고 있습니다. 재해 당시의 참상이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무너진 폐허의 땅 위에서 굳건히 고통스러운 마음과 삶을 보듬고 계신 이재민 여러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 또한 재난을 극복하고 삶의 터전을 되살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신 일본정부와 국민에게도 경의를 표하며, 재난의 악몽을 떨쳐내고 평온한 일상의 삶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제주에서부터 한일 양국의 어려움을 서로 나누고 도우며 상호교류와 협력을 넓혀나감으로써 한일 우호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져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4) 이석문 교육감님(문영봉 교육국장님 대독)
○ 10년 전, 불의의 재난으로 희생되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추모를 드립니다. 유가족 분들에게도 진심어린 위로를 전합니다.
○ 특히 일본에는 많은 제주분들의 가족과 친인척들이 거주하고 계십니다. 일본에 대한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인 친밀감이 각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10년 전 일본에 닥친 충격과 아픔을 제주에서는 더욱 크고 아프게 체감했습니다.
○ 당시 제주 학생들이 전해준 성금과 손편지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십니다만, 저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10년 전의 일을 고마움으로 기억해 주신 깊은 배려에 더 큰 감사와 감동을 느낍니다.
○ 우리는 10년 전, 유례없는 아픔을 함께 나누며 지혜롭게 극복한 따뜻한 연대의 경험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걷히고 일상이 다시 회복되면, 제주와 일본 아이들의 만남부터 재개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5) 김대형 회장님
○ 제주에는 가까운 이웃이나 다른 동네가 힘들 때 서로 돕고 힘을 합치는 ‘수눌음’이라는 옛 선조들로부터 전해지는 고유한 문화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 오랜 세월 동안 희노애락을 함께 하면서 척박한 제주를 일궈왔고 발전시켜왔습니다. 제주인의 삶 속에 자리잡은 이 문화는 가까운 이웃인 일본에 큰 재난에도 당연히 인류애적 믿음으로 지원에 발 벗고 나서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만약 제주가 같은 아픔을 겪었더라도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당연히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10년 지나서도 잊지 않고 고마움을 이 자리를 통해 전달해 주셔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 아직 동일본 대지진 피해복구가 계속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피해복구가 끝나 조금이라도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6) 미무라 신고 아오모리현 지사님(영상 메시지)
○ 동일본 대지진 당시의 한국 그리고 제주로부터의 많은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아오모리현에서는 산업과 인프라 부흥은 물론, 단순한 복구∙복원에 그치지 않은 창조적인 부흥을 위해 노력하여 착실한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동일본 대지진의 교훈을 되새기며, ‘재난에 강한, 안전·안심할 수 있는 지역 만들기’에 매진해야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 올해 2021년은 제주도와 아오모리현의 우호교류 10주년, 자매결연 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원희룡 도지사님을 비롯한 제주의 여러분들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 아쉽게도 지금은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제주와 아오모리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만, 이동 제한이 해제되어 상황이 안정되면, 꼭 저도 제주를 방문하고 싶습니다. 또한 제주도와 아오모리현에서 많은 분들이 상호 방문하여, 관광, 비즈니스,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코로나 발생 이전보다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원합니다.
○ ('제주도'와 '아오모리현'이라는 글자가 쓰여진 아오모리현의 전통품인 '네부타 초롱'을 높이 들어 올리며)이 초롱처럼 대지진 부흥의 불빛과 제주도와 아오모리현의 교류의 불빛을 앞으로도 계속 비춰 나갑시다!
5 행사사진


미무라 신고 아오모리현 지사 영상 메시지 갈무리

미야기현(宮城県) ‘아리가토’(고맙습니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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