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일본 관계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앞으로 이어갈 하루~2021년 10월 10일에 있었던 두 가지 일을 소개합니다!

2021/10/15
‘제주와 일본의 깊은 인연’은 2020년 4월부터 2022년 7월까지, 2년 4개월 동안 제주에서 근무한 이세끼 요시야스 전 총영사가 제주의 다양한 장소와 많은 분들을 직접 만나며, 제주도민 여러분의 도움으로 연재 기사로 정리한 것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제주와 일본의 깊은 관계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주와 일본의 깊은 인연’의 기사 내용은 연재 당시의 것으로, 일부 내용은 현재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의 2021년 10월 10일에 있었던 두 가지 일을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그야말로 제주와 일본 관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코로나 사태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앞으로 이어갈 노력을 통해 서광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느낌을 받은 매우 귀중한 하루였습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림공원 송봉규 회장님에 대한 축하 인사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는 우선 이날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제주의 원조 관광시설인 한림공원을 방문하여 창립자이신 송봉규 회장님께 축하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동안 여러 번에 걸쳐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만, 1930년생이신 송봉규 회장님께서는 제주도 정치∙경제계의 원로이시자, 오랜 기간 제주도한일친선협회 회장 등의 요직을 맡으시는 등, 제주와 일본과의 관계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오신 분입니다. 한림공원도 송봉규 회장님께서 일본 각지의 명소를 연구하신 후에 맨주먹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시설로 키워 왔습니다. 아드님이신 송상섭 대표이사님의 말을 빌리자면, 지난 50년간의 한림공원의 역사는 바로 제주 관광산업의 역사 그 자체. 故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郎) 씨도 제주 방문 당시, 송봉규 회장님을 만나 뵙고, “지적이고, 사욕이 없으며, 정열적인 지속력을 가진 호사가”라고 극찬을 한 바가 있습니다.

 또한, 송봉규 회장님께서는 제주시의 자매도시인 효고현(兵庫県) 산다시(三田市)와의 교류에 크게 이바지한 공적으로 산다시 명예시민이 되신 것을, 평소에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이날, 이세끼 총영사는 모리 테츠오(森哲男) 산다시장이 송봉규 회장님께 보내는 축하 메시지(편지)도 대신해서 전달해 드렸습니다.
 

제60회 탐라문화제에서의 제주도와 아오모리현·홋카이도의 문화교류 행사


 
 다음으로 이세끼 총영사는, 올해로 제60회를 맞이한 제주도의 문화 행사 ‘탐라 문화제’의 일환으로 개최된, 제주도의 자매도시인 아오모리현(青森県) 및 우호협력도시인 홋카이도(北海道)와의 녹화영상을 활용한 합동 음악 공연을 관람하며, 축하의 메시지(코로나19 방역대책의 관점에서 사전에 녹화)를 전했습니다. 공연에 앞서 미무라 신고(三村申吾) 아오모리현 지사의 열의에 찬 축하 영상 메시지도 소개되었습니다.

 공연은 아오모리현에서 보내온 앙상블 팀의 녹화 연주와 홋카이도에서 보내온 홋카이도교육대학 이와미자와 캠퍼스 음악문화전공(北海道教育大学岩見沢校・音楽文化専攻) 4학년 치바 에이미(千葉詠美) 씨 등의 녹화 연주에 맞춰, 무대 위에서 제주 공연 팀이 연주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연주 그 자체도 훌륭했고, 아오모리현이 보내온 아오모리 현립미술관의 샤갈의 작품들을 앞에 두고 연주하는 영상도, 홋카이도에서 보내온 나카지마 미카(中島美嘉) 씨의 「눈의 꽃(雪の華)」을 홋카이도의 설경을 배경으로 열창하는 영상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러한 형태로 지방자치단체 간의 교류를 지속하고, 앞으로로 이어나가려는 제주측∙일본측 쌍방의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음악에 종사하는 여러분의 노력과 열의를 접하고, 희미하게 서광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전 녹화한 공연 축하 메시지를 총영사도 현장에서 봤습니다(어색하고 쑥스러웠다...고 하네요...).
 

△미무라 아오모리현 지사의 영상 메시지
 

△샤갈 작품을 배경으로 아오모리현과 제주도 앙상블 팀이 「캐논」을 연주하였습니다.
 

△「눈의 꽃」을 일본어와 한국어로 열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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