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제주평화연구원 주최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개관 25주년 기념 세미나(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 축사)
2022/4/21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센터장 진창수)와 제주평화연구원(원장 한인택)이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개관 25주년을 기념하여, 4월 21일(목) 제주평화연구원에서 ‘동아시아 정세와 한일의 대응’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는 이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하 축사 전문>
오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와 제주평화연구원의 공동 주최로 ‘동아시아 정세와 한일의 대응’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리게 된 것을 축하 드립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제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본 세미나의 개최를 위해 애쓰신 관계자 여러분께도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 세미나의 공동 주최 기관인 제주평화연구원은 2005년 한국 정부가 제주도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함에 따라, 당시 한국 외교통상부와 제주특별자치도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가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것은 2004년 7월, 당시의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바로 이곳 서귀포시 중문에서 개최된 노무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대신을 영접한 것을 계기로 추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번 세미나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일본과 한국의 양국 관계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곳 제주에서 양국 관계를 비롯한 국제정치와 관련한 석학과 언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미나를 개최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세미나는 두 기관이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개관 25주년을 기념하는 형태로 개최하시는 행사입니다. 1996년 6월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와 김영삼 대통령의 정상회담 역시 이곳 서귀포 중문에서 열렸는데, 하시모토 총리는 그 기회에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을 1997년 1월에 개관하다는 것을 발표했습니다. 개관 이래 25년간 우리 총영사관은 제주도민 여러분의 협력을 받으며, 제주와 일본의 관계 발전을 위해 활동해 왔습니다. 각별한 의미를 지닌 이번 세미나가 우리 총영사관 개관 25주년 기념으로 이곳에서 개최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주가 역사적·지리적 이유로 인적교류, 문화, 경제 등 많은 분야에서, 일본과 특별히 인연이 깊은 곳이라는 사실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참석하신 여러분께서 양국 관계의 역사에서 제주가 차지해 온 큰 역할을 다시 한 번 상기하실 기회로 삼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차기 대통령의 취임을 눈앞에 둔 이 시점에서 개최되는 오늘 세미나가 제주와 일본, 일본과 한국의 미래를 전망하는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길 바라며 제 인사를 갈음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