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대행진: 일본에서 온 신비한 요괴들’ 전시회 개최

2023/1/23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은 일본국제교류기금과 공동으로 '요괴대행진: 일본에서 온 신비한 요괴들'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이번에 새로 기획한 순회전 '요괴대행진: 일본에서 온 신비한 요괴들'에서는 에마키(絵巻, 두루마리 그림)와 니시키에(錦絵, 다양한 색으로 찍어낸 우키요에 판화의 일종)를 중심으로, 지금까지도 각종 완구나 영화 같은 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진 일본의 요괴 문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동서고금 어느 문화를 보더라도, 설명되지 않는 신비한 현상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들이 존재합니다. 일본의 요괴 역시 그러한 초자연적인 힘을 보여주는 캐릭터 중 하나로, 각종 이야기 속에 등장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거나 겁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시대가 바뀌어, 새로운 과학과 기술이 사람들의 생활을 변화시키면서 요괴들도 점차 공포심을 덜어내고, 장난기 많은 친구 같은 존재로 바뀌어 왔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에서는 지금도 여름이 되면 괴담을 즐기는 문화가 이어지고 있고, TV나 극장에서 요괴들을 다루는 일도 자주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요괴들의 '대중화'에 초점을 맞추어, 신비한 요괴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제주 전시장>
일시: 1월 29일(일) ~ 2월 11일(토) 09:00~17:00 ※무료관람 ※주말 포함 매일 개관
장소: 하나은행 제주금융센터지점 지하 1층 돌담갤러리(제주시 중앙로 58)
문의: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064-710-9527
주최: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일본국제교류기금

전시 작품 가운데 몇 작품을 먼저 소개해 드립니다.
 

●미나모토노 요리미츠가 땅거미를 베는 그림 源頼光土蜘蛛ヲ切ル図 (즈키오카 요시토시 月岡芳年, 1839~1892)
이 작품은 엄습해오는 땅거미와 대치하여 그가 막 검을 빼려고 하는 긴박한 장면을 담았으며, 땅거미가 무섭기보다 어딘가 유머러스한 생김새라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인면이야기 人面草紙 (사이토 겟신 斎藤月岑, 1804~1878)
아랫볼이 볼룩한 얼굴인 '인면'은 하나의 인물이 아니고 사람들 모두를 '인면'의 얼굴로 그려 넣어 그야말로 인면의 세계가 펼쳐져 있어, 그림 속 인간들은 그 세계에 섞여 들어간 존재인 듯합니다.
 

●요괴 딱지(사각형) 妖怪メンコ(角型)
두꺼운 종이로 만든 장난감 딱지입니다. 다양한 테마의 그림이 그려졌는데 그 중에 요괴도 있습니다. 반드시 전통적인 요괴만 그려진 것은 아닙니다.
 

●아마비코 阿磨比古
간절히 빌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아마비코 부적. 아마비코의 힘을 믿는 사람이 이 그림을 그려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