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년방일단 참가자 감상문(고등학생)
2018/2/13
1월 16일(화)부터 25일(목)까지 9박10일간의 일정으로 제주 고등학생 13명이 일본으로 파견되었습니다. 작년에 개최된 「제18회 고교생말하기대회」,「제6회 고교생 일본어·일본문화퀴즈대회」와 일반전형을 통해 선발되었으며, 본 방일단은 일본정부가 실시하는「21세기 동아시아 청소년 대교류계획(JENESYS)」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동경, 아키타현, 이와테현, 지바현등지에서 기업·공장방문, 일본 대학생과의 교류, 지방도시에서의 홈스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느낀 것을 담은 단원들의 감상문(일부)을 소개합니다.
삼성여자고등학교 2학년 강서연3달 전이였다. 일본으로의 방일연수가 확정되던 날 11월 8일. JENESYS 일반전형 합격소식을 듣고 역시 붙을 줄 알았어! 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일본으로 떠나기 하루 전까지 꼼꼼하게 챙기고 부지런히 일본어 공부를 해왔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큰 착각 이였고 더 열심히 일본어 공부 할걸, 조금 더 의사소통이 가능했더라면 하는 게 제일 아쉬운 점으로 꼽을 수 있다. 사실 이번방일연수동안 아쉬운 점은 나의 일본어 수준 미달로 인한 의사소통 불가현상 빼고는 한 가지도 없었다. 왜냐하면 너무 알찬 일정과 공개적인 행사에는 동시통역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방일 연수동안 정말 많이 신경 써 주시고 노력했다는 것이 마음속 깊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쉬움보다는 고마움과 그리움만 남았다. 다시 방일연수 때를 기억하니 일본에 다시 가고 싶다. 제일 기억에 남는 일정을 고르라고 한다면 홈스테이와 오마가리농업고등학교와의 교류, 마지막으로 이온 몰에서의 쇼핑을 꼽을 수 있겠다. 사실 이온몰이 기억에 남는 것은 쇼핑이 즐거웠기 때문이다. 또 우리아빠가 일본라면은 꼭 종류별로 먹어봐야한다며 다 사오라고 하셔서 15개나 산 것도, 전날 우연히 먹었던 일본의 쟈키가 너무 맛있어서 150개나 산 것도 너무 재미있어서 기억에 남는다.나에게 진짜 감동과 재미와 추억을 주고 일본으로 유학을 결심하게 되고 JLPT 공부를 시작하게 한 것은 홈스테이와 오마가리 농업고등학교와의 교류였다. 오마가리농업고등학교에서는 진짜로 내가 그 학교의 학생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일본학생과 어울려 고등학생으로서의 대화를 하고, 두부도 만들고, 진짜 농업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된 기분이었다. 난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이라 그런 실습들이 너무 부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만약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게 된다면 주저 없이 오마가리농업고등학교를 선택할 것이다. 그만큼 친절한 친구들과 상냥한 선생님, 그리고 수업까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지금 적을 홈스테이는 정말 눈물 없이 떠나보낼 수 없는 일본의 가족들이 아직도 자꾸 생각나 아키타에서의 홈스테이 이야기를 꼭 얘기해주고 싶었고 들려주고 싶어서 마지막으로 적어본다. 내가갔던 홈스테이 가정은 정말 산속 있는 예쁜 이층집에서 살고 있었다. 눈으로만 봐도 눈밖에 없는 그런 곳이었다. 그래도 조그마한 희망을 갖고 나가서 놀자고 “여기주변에는 무엇이 있나요?” 물어보니 “야마!(=산)”이라고 당연한 대답을 들었다. 그래서 하루 종일 뜨개질만 했다. 70세가 넘은 오카상이 뜨개질하는 방법을 손수 알려주셨다. 한국에 와서도 가끔씩 자꾸 그때의 추억이 떠올라 오카상이 챙겨주신 실과 바늘로 아키타가족을 떠올리며 뜨개질을 하곤 할 정도로 지금은 능숙해졌다. 그리고 엄마와 이모들과 함께 떡도 만들고 마지막 날에는 큰 이모 생신이셔서 우리가 가져온 한국라면과 함께 작은 파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그마한 일 하나하나가 다 추억이다. 또 거기에 농구를 잘하는 호노카라는 동생도 있었는데 우리가 머물렀던날동안 부끄러워서인지 얘기를 나누지 못하다가 떠나기 하루 전 밤에 우리에게 우리의 얼굴과 좋아하는 캐릭터를 열쇠고리로 만들어서 선물해 주었다. 나도 아키타가족의 얼굴을 그려서 선물해 드렸다. 정말 잊지 못하는 하루였다. 아직도 그때가 너무 그립다. 가끔씩 하는 SNS로 일본의 가족들이야기를 종종 듣곤 할 때 마다 더 보고 싶어진다. 이제까지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날 때 마음속으로 아 슬프다 곧 울겠다! 라는 생각을 하곤 눈물이 났는데 이번에는 살아생전 처음으로 울려고 하지 않았는데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갑자기 눈물이 났다 떠나는 버스 앞에서 그렇게 부둥켜안고 펑펑 울었다. 예쁜 이모들도 같이 울어주어서 더 마음이 아팠다. 이렇게 다시 떠올리면 눈물 나는 홈스테이일정의 얘기가 모두 끝났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심어준 한국청년방일단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그리고 모두에게 꼭 방일 단에 참가해보라고 이미 얘기했을 뿐더러 앞으로 더 소문낼 것 이다. 나의 겨울방학 보충을 포기하고 다녀올 만큼 의미 있었다. 이런 좋은 연수프로그램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참가해보았으면 좋겠다. 중앙여자고등학교 1학년 이다혜사실 가는 당일 날 까지도 내가 일본에 간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었습니다. 여권에 이상이 생겼거나 기후 악화라던가 여러 가지 다른 이유 등등으로 절대로 못 갈거라고 생각 했었는데 어찌어찌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일본에 가기 전부터 만약 일본에 간다면 하고 싶은 것들, 사고 싶은 것들, 먹고 싶은 것들 등 리스트를 다 만들어 갔는데 80%는 달성하고 온 것 같습니다. 일단 하루하루 소감을 적어 볼까 합니다.우선 첫 날! 아는 사람이라고는 1명 뿐이고 그마저도 친하지 않은 사이라 앞으로 괜찮을까... 싶었던 날이었습니다. 한거라고는 하루 종일 공항에 있다가 저녁 먹으러 간게 다지만 공항에서라던가 저녁 식사 후 선생님이나 가이드 분과 일본어로 얘기를 많이 나눠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좋아하는 가수가 같은 분이 계셔서 그 후로도 얘기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공항에서는 무슨 일이 생겨서 일본에 못 갈까봐 불안해 했었지만 도쿄에 들어서자마자 역시 마음의 고향이라 그런건지 갑자기 마음이 가벼워지고 텐션이 업 돼서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 졌습니다. 둘째 날에는 일정이 엄청 많았는데요, 우선은 핫토리 강사 분의 ‘일본인의 전통관념’에 대해서 들었고 오후에는 환영오찬회와 기모노 체험(아사쿠사), 스카이트리 시찰이 있었습니다. 강의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하면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일본 사람들은 무엇이든 작게 할려는 습성이 있다는 것에는 같은 생각입니다. 여행 전 오리엔테이션에서 이번에는 음식에 신경을 많이 쓰셨다고 하셨는데 이 날 먹은 점심 이제까지 먹은 것 중에서 가장 맛있었습니다. 많은 맛있는 음식들이 나와 주었지만 가장 인상에 남았던 건 개인적으로 녹차를 좋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디저트였던 녹차 티라미수였네요. 그 후 기모노 체험을 하러 갔는데 기모노 체험이라고 해서 그냥 기모노만 입고 끝나는 줄 알았는데 머리도 만져주시고, 아사쿠사 구경도 하면서 비닐우산도 사고(한국에서는 비닐우산 못 본지 몇 년 됐는데 일본은 비닐우산 많이 사용하고 있더군요) 오미쿠지도 뽑고 오마모리도 사고 거리 사진도 많이 찍고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중에 또 이쪽에 오게 된다면 이 날처럼 기모노 입고 돌아다니고 싶네요! 그 후 스카이트리는 비가 오는 바람에 날씨가 좋지 않아 도쿄 전망은 보지 못 했지만 예전부터 먹고 싶었던 오코노미야끼를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에서부터 느꼈던 건데 일본은 사과 주스가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이것도 한국과 다른 점이겠죠. 그리고 첫 날에 가이드 분께 서점을 갈 수 있나 여쭸더니 스카이트리에 서점이 있다고 해서 서점도 들려 잡지도 1권 샀습니다. 셋째 날에는 대학 탐방과 미타카중등교육학교와의 교류, 아키바 시찰이었습니다. 대학교라고 해서 진짜 넓은 보통 대학하면 떠오르는 그런 곳일 줄 알았는데 건물의 일부분의 대학이라는게 가장 신기했고 디지털만 공부하는 학교가 있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그 후 중등학교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건 점심식사였는데, 교실에서 식사하는 것도 신기한데 밥을 굉장히 빨리 먹는게 신기했습니다. 또 학교에 처음 왔을 때 교실 밖 창문 앞에 우르르 모여서 도시락 까먹는게 애니에서만 보던 거였어서 실제로 보니까 너무 신기해서 계속 보고 있었네요... 점심 식사 때 옆에 앉아 있던 여자애가 저랑 같은 아이돌 그룹을 좋아해서 밥 먹으면서 얘기도 좀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키바에서 쟈니즈 관련 물품을 살 수 있는지 이때는 몰랐어서 그냥 애니메이트 한 바퀴 돌고 크레페 먹고 끝났는데... 이 때 먹은 크레페 맛이 너무 그립습니다. 넷째 날에는 신칸센을 타고 아키타로 가는 날이였는데요, 기차라는걸 처음 타 봐서 창가 자리 앉고 싶어서 엄청 열심히 자리 사수 했네요. 덕분에 예쁜 경치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자연경관이 예뻐야 얼마나 예쁘겠냐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는데 신칸센에서 봤던 그 하얀 경관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하늘 색 산도 보였고 아키타 산은 특히 바위를 깎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야하나 그런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살면서 눈도 그렇게 많이 본건 처음이고 아키타 분들도 다 친절하고 재미있으셔서 기분 좋았습니다. (가게 분에게 사과도 얻어 먹었어요!) 다섯 째 날에는 가바세공 컵받침을 만들러 갔는데 시간이 넉넉하다고 생각해서 디자인만 엄청 하다가 시간 부족해서 다 완성은 하지 못했네요... 공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래도 나름 예쁘게 나와서 만족 중입니다. 그 후 가쿠노다테 무사저택 거리를 걸었는데 나무가 예쁘게 내려와 있다고 해야 하나... 눈이 많이 내리니까 나무마다 다 눈꽃이 피여 있는데 봄에 저 나무에 벚꽃이 피면 얼마나 예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벚꽃이 피어 있을 때도 와 보고 싶네요. 그리고 이 날 오후부터 홈스테이 시작이였는데요, 이 날이 제 생일이였어서 저녁 먹고 일본에서 꼭 사 먹고 싶었던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케이크는 별로 안 좋아해서 잘 안 먹는데 일본은 케이크 엄청 맛있으니까 오랜만에 먹으니 행복했습니다. 일단 빵부터가 맜있고 생크림이랑 과일이랑 빵이랑 조화가 잘 어울린달까 먹으면 행복해지는 맛! 여섯 째 날은 종일 홈스테이 였는데요, 이 날은 오전은 집에서 푹 쉬고 뒹굴거리다 오후에 서점에 가고 미용실에 갔는데요, 서점에서는 제가 일본에 오기 전에 하고 싶은 것에 적어 둔 카루타를 사기 위해 갔고(카루타 말고도 잡지 3개 더 샀지만...) 미용실은 홈스테이 주인 분의 아내의 남편 분이 미용실을 운영 하셔서 사회 공부(?) 차원에서 갔다왔습니다! 여기서 어쩌다보니 가위바위보에 이겨버려서 머리 하는걸 당했는데 직원 분들한테 생일 축하도 받았습니다. 머리도 예쁘게 해 주시고ㅠㅠ (정말로 잡지에 나올듯한 머리를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선물도 받아 버려서... 일본 분들 너무 착하신 것 같아서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생기는 그런 기분. 그 다음 날은 오마가리농업고등학교와의 교류와 소란부시 체험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제주에서 농고라고하면 공부 못하는 구제불능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애들이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여기 학생들은 엄청 밝고 순하고 착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일본어를 잘 하지 못해서 말을 많이 못 건게 미안하긴하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대화 했다고 생각합니다. 소란부시 체험은... 제가 개인적으로 몸 움직이는 건 스포츠 쪽으로는 좋아하지만 춤 쪽으로는 별로 안 좋아해서 좀 부담이였는데 다같이 열심히 하고 생각보다 너무 파격적이였어서(처음 보고 입이 안 다물어 졌습니다) 이상한 의미로 열심히 했네요. 아직까지도 머리에 생생히 남습니다, 그 춤... 또 저녁에 숙소에서 여행하면서 사귄 친구와 언니들과 다같이 카루타도 하고 매지컬 바나나랑 여러 가지 게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방문하는 일정으로는 마지막 날이였던 날은 안도양조원이랑 고이와이 농장, 이온몰에 갔다 왔습니다. 안그래도 추운데 가는 곳마다 아이스크림이 명물이라서 아이스크림 엄청 먹고 왔네요. 고이와이 농장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먹을려고 했는데 실수로 젤라또를 사 버려서 젤라또를 먹기는 했지만 젤라또도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이쪽에 오게되면 꼭!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말겠습니다. 이 날 가장 설랬던 건 역시나 이온몰... 좋아하는 가수 퍼스트 콘 DVD 1개 사고 잡지 또 사고 양말도 4개 샀네요. 개인적으로 취향이 일본 쪽이라고 해야하나 리본 달리고 예쁘고 프릴 잔뜩 있는걸 좋아하는지라 양말 고르는데 시간을 생각보다 많이 썼습니다. 또 안 하겠다고 다짐했던 프리파라 게임도 좀 많이 하고 왔네요. 돌아다니느라 저녁은 굶었지만 쇼핑은 행복한거니까 여러 가게들도 돌아다니고 기모노를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에도 갔다 왔습니다! 가능하다면 구매도 하고 싶었지만 역시 비싸니까... 좀 더 길게 적고 싶지만 그러면 분량이 너무 많아지니까... 최대한 간추려서 적기는 했지만 종합적으로 저에게 많은 확신을 준 여행이었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고등학교는 일본에서 다니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일본어 실력이라던가, 거주, 굳이 일본 학교를 다닐 이유 같은 면에서 문제가 있어서 다니지를 못 하고 있지만 대학은 꼭 일본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 여행을 하면서 대학을 꼭 일본으로 가야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또 일본에 거주하고 싶다는 생각에도 더 동기부여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되었고 어딜 갔다 오거나 숙소에서 나올 때마다 문 밖까지 나와서 손을 열심히 흔들어 주시던 분들... 처음에는 좀 부담스러웠지만 많이 경험 할수록 일본 분들의 정성에 감동했습니다. 예전부터 엄청 가고 싶어했던 일본이였지만 보통 패키지 여행이랑은 다르게 많은 것들을 체험할 수 있고 현지인들과 교류도 할 수 있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정말로 잊지 못할 여행이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신성여자고등학교 2학년 고다솜처음에는 그저 일본을 가기 때문에 빨리 이 날이 오기를 기다리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오리엔테이션에 갔는데 전부 처음 보는 얼굴의 친구들이 있어서 많이 걱정했습니다. 이 친구들과 즐거운 여행을 보낼수 있을까? 친한 친구들이랑 가도 싸우고 올수도 있는여행인데 이렇게 모르는 친구들이랑 가면 많이 불편할 것 같았습니다.걱정반 설렘반으로 아침에 공항에 도착하고 형식적인 인사를 나누고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아직도 실감이 않나고 걱정 뿐 이었습니다. 그러고 비행기를 타고 김해공항에 갈 때 쯤에는 생각보다 제주도 친구들과 많이 친해졌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걱정. 제주친구들은 공감대가 많아서 친해지기 쉬웠다고 생각했는데, 부산친구들은 어떨까 하고 또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꼭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주공항에서 김해, 김해공항에서 나리타 공항. 제주도 친구들에게는 멀고도 먼 여정이었습니다. 첫날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잠들어버렸습니다. 다음날은 일본대학에 교수님이 우리들에게 일본문화에 대하여 강의를 해주셨고 만찬에 초청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대우는 처음 받아보는거라 정말 한국의 청소년을 대표해서 왔구나 하고 실감이 났습니다. 그다음 아사쿠사에서 기모노 체험을 할때는 힘들면서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과거 일본인들은 어떻게 입었을까 라고 생각들정도로 많이 불편했지만 그만큼 일본의 전통미가 돋보이는 옷이였습니다. 그 다음에는 스카이트리를 갔지만 안개 때문에 야경은 생각보다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350m 정도 올라왔다는 그 기분 만으로 많이 신났었습니다. 9박 10일동안 많은 여정이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는 바로 3일째 미타카 중등학교를 방문했을 때 였습니다. 그 학교에 들어갈 때 , 일본친구들이 태극기를 들며 맞이하여 주었고, 옥상과 교실에서는 너도 나도 국적에 상관없이 손을 흔들며 환하게 웃고있었습니다.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 라고 생각이 들었던 나는, 그건 나라와 나라의 문제이고 사람과 사람으로는 정말 좋은 나라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본 친구들은 방문한 한국친구들을 위해 정말 많은 이벤트와 선물을 준비해 주었고, 그정성에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일본 학교를 체험 함 으로써 정말로 일본이라는 나라에 한번쯤은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일정으로 아키하바라에 가야하지만 친구들 모두 헤어지기 싫어서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헤어짐을 뒤로하고 아키하바라로 이동했을때에는 정말 주변이 놀라웠습니다. 일본의 수도에서도 번화가에 속하는 아키하바라의 건물은 정말이지 높고 빛이 났습니다. 그런 아키하바라에서 자유시간을 가지면서 일본의 식품, 생활용품, 전자기기를 비교하며 한국과 미세하게 다름을 알수 있었습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서 저는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지역을 넘어서 부산친구들을 사귀고, 국적을 넘어서 일본친구들을 사귀었고, 마음을 넘어서 일본에 새로운 가족들이 생겼습니다. 이번 연수는 저에게 있어서 인생의 큰 반환점이 될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저에게 이렇게 일본에가서 여러 가지를 배울수 있게 이러한 행사를 개최해주신 모든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고, 이러한 행사와 연수가 있다는 것을 더욱더 모르는 친구들에게 홍보해주고 싶습니다. 한번 제네시스 방일연수를 가버려서 또 갈수는 없지만, 다음은 학생이 아닌 인솔자로 다시한번 더 동행해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