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관에서는 「21세기 동아시아 청소년 대교류계획(JENESIS 2.0)」의 일환으로 도내의 고교생들과 대학생들이 일본을 방문하여 일본의 기업·대학·고교를 방문하고, 차도·일본식북 체험 그리고 일반가정으로의 홈스테이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금번, 7월 30일 부터 8월8일 까지 본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일본에 다녀온 6명의 고교생들로 부터 감상문이 제출되었으므로 한번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대학생일본어작문콘테스트, 고교생퀴즈대회등를 통하여 본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모집 할 예정이오니, 일본에 가보고 싶은 학생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응모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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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교3년 김은지> | ||||
일본은 이미 여러 번 가본적이있는 나라였다. 여러 번 가본 적이 있지만 방일연수단을 통해서 또 일본에 가려고 했던 이유는 다른 지역에 있는 내 또래들과 같이 9박10일을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점과 연수 기간 중에 농촌지역에서 홈스테이를 하는 일정이 있기 때문이었다. 여러 번 갔었던 일본이지만 가족여행이 아닌 친구들과의 여행이라는 점에 더 기대를 하면서 일본으로 가게 되었다.
공항 밖으로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며 주위를 둘러보니 역시나 한국과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는 모습 이였고 주위에 있는 방일연수단 팀친구들은 모두 한국어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인지 일본인지도 구분이 잘 되지 않아 여전히 한국에 있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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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여자고교2년 남초원> | ||||
이번 여름 7월 30일부터 시작된 9박 10일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행은 저에게 많은 기억과 추억을 남겨주었습니다. 생애 첫 해외여행을 나 스스로의 힘으로 따내었다는 것에서부터 이번 여행은 특별했습니다. 제주도에서 부산을 거쳐 일본으로 향하는 것은 공항에서의 시간이 너무 길었고 비행기도 여러 번 타야 해서 피곤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일본에 도착했을 때 저는 한국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일본에 조금 당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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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고교 2년 오광훈> | ||||
평소에도 일본에 관심이 많고 일본에 가고싶던 나에게 ‘JENESYS2.0 방일연수단’의 기회가 찾아 왔다. 그렇게 바라던 일본 연수는 합격 통지가 된 후로 나를 안절부절하게 만들었다. 일본이란 나라에 과연 내가 알고 있었던 문화와 같을까, 내가 꿈꾸던 정이 있을까, 내 일본어가 통할까 등등의 많은 생각과 걱정 아닌 걱정으로 연수당일 날까지 밤을 지새웠습니다. 그렇게 연수당일이 되어 일본에 도착하고 호텔에서 처음으로 일본 방식으로 밥을 먹고 일정대로 다니며 여러 문화제를 구경하고 체험하며 ‘역시 일본은 한국과는 다르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외무성 방문, 일본의 팝 컬쳐 강연, 다도 체험 등 여행과는 다른, 일상과도 다른 연수 일정들을 경험하며 6일째 되던 날에 홈스테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초면에 만난 홈스테이 가족 분들은 어색했지만 점점 가족 같이 편안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해보는 대화였는데 나름 자연스럽고 편하게 대화를 했습니다.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였지만 오랜만에 만난 가족처럼 대화를 했습니다. 홈스테이 지역이 시골 지역이여서 밖을 보면 산과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이 조화를 이루며 정겨운 풍경이 보였습니다. 이렇게 홈스테이를 겪고 난 뒤에 나는 일본의 문화도 보면서 일본의 사람에 대해 더욱이 관심이 생겼다. 카게이 고등학교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해보았는데 다들 수줍었는지 말을 많이 못했지만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주는 모습이 너무나도 존경스러웠습니다. 체험할 때나 문화제를 구경할 때도 다른 일본인 관광객들이 우리들에게 양보해주는 모습도 너무나도 아름답고 존경스러웠습니다. 이번 방일연수단은 저의 관점을 바꿔 놓았습니다. 문화나 경제수준 등 형태적인 모습만 봐오던 제가 이번 연수단을 통해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연수의 주제인 ‘인연’의 뜻을 잘 알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다른 문화지만 같은 사람으로서 같이 생활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한국과 일본은 역사도 문화도 중요하지만 서로의 나라의 ‘사람’을 한번 더 자세히 보았으면 하는 바램을 이번 방일연수단을 통해 가지게 되었습니다. 홈스테이 가족분들, 카케이 고교 학생들, 여러 곳에서 인연을 쌓은 일본인들, 그리고 인솔자 선생님들과 연수단원들... 이 제주도에 돌아온지 오래지만 아직도 생생한 그들과의 ‘인연’의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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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고교3년 오제민> | ||||
9박 10일간의 일정이 벌써 끝이 나고 제주도에 돌아와 이제는 학교의 개학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그 많은 잊지 못할 일들이 모두 지난 10일간 있었던 일들이고, 서로의 비밀도 공유할 정도로 친해져버린 이 친구들과 내가 10일전에 만난 사이라니! JENESYS 2.0 프로그램을 통한 이번 방일연수는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앞으로 내 인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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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국어고교2년 유한글> | ||||
‘공짜로 9박 10일의 여행’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방일연수라는 이름은 상관하지 않고 또 다시 일본에 간다는 생각에 즐거워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연수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입국 심사에서도 지문을 찍지 않고 통과하고 도쿄에서나 다른 곳에서나 우리를 초청해준 분들의 환영 인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동급생들보다도 3학년 형들이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타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사실은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어도 친구들과 잘 친해지지 못하던 저에게 단 10일만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과 친해졌다는 것은 말로 나타낼 수 없는 무언가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저는 이번 연수를 단순한 여행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크게 후회합니다. 이번 연수는 저에게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으며 그것은 저의 삶의 태도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글로 정리해 보려 했지만 쉽게 정리가 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적을 수는 없지만 방일연수는 저에게 매우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여러 가지 불만도 있었고 더운 날씨에 짜증도 많이 났지만 지금 다시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기에 그런 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저에게 방일연수의 기회를 준 제주영사관의 모든 분들과 9박 10일의 일정동안 저희들을 책임지고 인솔해 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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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국어고교2년 정지선> | ||||
이번 방일연수단은 몇 년 전에 갔던 일본 관광여행이랑은 전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전에 일본을 방문했을 때에는 유명한 관광지들만 돌아다니는 일정이라서, 진정한 일본사람들의 진정한 정신을 배우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수에는 일반 관광으로는 체험하기 힘든 많은 경험들-아키오타쵸 일본 시골에서의 홈스테이라던지, 글리코 회사 방문, 다도체험-을 경험할 수 있어서 그 어떤 연수나 여행보다 뜻 깊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가 일본에 가서 놀랐던 점은, 옛날의 전통이 잘 보존되어 있고 또 그것을 이어나가려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이동할 때 탔던 버스에서 봤던 아담하고 또 일본적이지만 현대적인 집들과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유카타를 입는 모습 등이 특히 놀라웠습니다. 사실 전 세계에서 그 나라의 전통의상을 일상적으로 입는 나라는 거의 드물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다도를 체험하거나 여러 옛날부터 오랫동안 만들어져왔다는 전통 먹을거리등은 일본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연수에서 방문했던 도쿄, 히로시마 ,오사카 등 많은 지역 중에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지역은 ‘히로시마’현이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덜 유명해서 신칸센을 타고 히로시마에 갈 때에는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원폭 돔이나 평화공원을 갔다 온 후 그 폐허였던 히로시마가 이렇게 다시 일어섰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이제는 그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무기의 피해를 받았던 히로시마가 세계 평화와 비핵화를 외치는데 앞장서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히로시마에서 홈스테이를 위해 들렸던 곳이 아키오타쵸였습니다. 처음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작은 지역이라서 놀랐지만, 작은 시골마을이었던 만큼 그곳의 주민분들도 매우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 홈스테이를 하면서 일본을 잘 이해할 수 있게 저희가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해주셨던 홈스테이 호스트 가정 분들도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홈스테이 때 집 앞에 있는 절에서 시간에 맞추어 종도 쳐보고, 불꽃놀이세트도 사서 다들 즐겁게 불꽃놀이도 하고, 일본의 색지로 종이접기를 한 경험들은 작지만 일본의 일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그 뿐만이 아니라 홈스테이가 끝난 다음에도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해 주셔서, 한번 1박2일 자고 끝나는 인연이 아니라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인연, 또 하나의 가족이 생겼다는 느낌이라서 정말 기뻤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방일연수단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전국에서 온 저와 같이 일본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던 것이었습니다. 이 친구들을 만나서 일본에 대해 서로가 느끼는 것을 공유할 수 있었고 또한 내가 아직 일본에 대해 아는 것이 부족하다는 것도 깨달아, 앞으로 일본어나 일본 문화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해 나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저의 주변 친구들이 일본이나 일본인에 대해 오해를 하거나 잘못 알 고 있는 것이 있다면 제가 이번 연수에서 느낀 일본을 알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말 저에게 이렇게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방일의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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