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작년 12월에 아프리카 가나공화국에 있는 일본대사관에서 제주총영사관으로 전근해 온 와카바야시라고 합니다. 기후의 한난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를 연속2회 환승하여 장장 37시간 걸려 달려왔습니다.
제가 가나에 부임 한 것은 2009년 4월입니다. 가나에서는 일년 중 가장 더운 시기(乾季)이며, 이 시기의 최고기온은 약 35도, 숫자만 보면 놀라운 정도의 기온은 아닙니다만, 햇볕이 매우 강해서, 등이 타 들어갈 정도로 더웠던 기억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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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는 열대기후에 속하고 있어 연간 평균 최고기온이 약 30도, 최저 기온이 약 23도, 습도는 60~85%로 고온 다습하고, 건기(11월부터 4월)와 우기(5월부터 10월)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2월 무렵부터 2월경에 걸쳐, 하마탄이라고 불리는 사하라사막으로부터의 모래를 포함한 바람이 불어와 먼지투성인 날이 지속됩니다. 심할 때는 차를 운전할 때,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야가 나빠지기도 합니다. 하마탄이 끝나면 이번에는 직접 태양이 내리쬐는 무더위가 되어, 낮에는 잠깐 밖에 나오면 땀이 비 오듯하고, 운동은 아예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그 후 우기로 접어들면 기온이 다소 낮아져서, 비교적 지내기 쉬워집니다만, 국지적인 번개나 폭우가 발생해,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은 곳은 하천이 범람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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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주식은 열대 뿌리채소인 얌(감자,고구마,토란,마 등)・콩・프란텐(요리용바나나:바나나 모양을 하고 있으나 노랗게 익을 때까지 달지도 않고 딱딱하여 생식용으로는 먹을 수 없음)・옥수수・밀 등 지방에 따라 여러가지입니다. 과일은 파인애플, 바나나, 파파야, 망고 등 풍부하게 있어서, 일년내내 구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망고가 매우 달콤하고 맛있어서 정말 좋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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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나는 의외로 모르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만, 일본의 천엔권에 인쇄되어 있는 세균학자의 노구치 히데요 교수가, 약 80년전에 황열병(바이러스에 의하여 발생하는 열대성전염병의 한가지)의 연구하고 있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연구중에 황열병에 감염되어, 가나에서 생애를 마감한 노구치 교수는, 그 공적인정되어 가나에서도 「노구치 히데요 박사 기념일본정원」과 「노구치 히데요 기념 연구소」등이 설립되어 있습니다. 또, 2010년 3월에는 황태자 전하가 처음으로 가나를 방문하셔서 동연구소 등을 시찰하시기도 했습니다. 가나국내에서 제일 유명한 일본인은, 「노구치 히데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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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소개 해 드렸습니다만, 가나라고 하는 나라가 조금은 가깝게 느껴지셨나요? 가나에서 근무했던 약 3년 8개월은 순식간이었지만, 저 자신에게 있어서는 처음 경험하는 것 만으로도, 몹시 귀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가나에 여행하러 가자!」라고 간단하게 말할 수 있는 거리는 아니지만, 아프리카를 방문할 기회가 있는 분은 꼭 한번 가나를 방문해 보세요. 정말 그곳에는 상냥한 가나인들이 웃는 얼굴로 맞이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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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와카바야시 부영사 |